본문 바로가기

먼나라 이웃나라/베트남 달랏

[베트남 달랏여행] 달랏 죽림사원, 크레이지하우스 (3편)

풍황산 꽃의 정원 _ 림사원 (THIEN VIEN TRUC LAM)


풍황산 죽림사원은 투엔람 호수(Tuyen Lan Lake)가 내려다 보이는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넓은 사원 곳곳에는 잘 정돈된 꽃의 정원들이 있어 화려하고 예쁜 꽃들이 사원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죽림사원은 케이블카 또는 택시를 이용하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마치, 구름 위에서 달랏시티 전경을 한 눈에 볼수 있다. 케이블카에 내려서 죽림사원까지는 걸어서 10여분 정도 거리에 있다.




죽림사원 대웅전에는 불교신자들이 법당에서 불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같은 대승불교를 믿고 있다. 풍황산의 선선한 바람이 불면 맑고 청아한 소리와 예쁜 꽃들로 만발한 풍경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꽃의 도시 '달랏' 답게 곳곳에 수많은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어, 특히 죽림사원 꽃의 정원은 형형색색 꽃들의 전시장을 보는 듯하다.




많은 분재와 독특한 건축물들이 잘 어울러진 죽림사원은 달랏시티투어 중에서도 인상적인 장소이다. 죽림사원은 호치민 통일궁의 설계자인 응오 비엣 투의 설계로 1993년에 시공하여 1년 만에 완공된 불교 사찰이다.




모두 4개의 사찰로 구분되고 내전에는 2m 높이의 부처 좌상이 있고 오른쪽에는 상아 6개인 코끼리를 탄 부처, 왼쪽에는 사자를 탄 부처가 양쪽으로 보좌하고 있다.







달랏 동화의 집 _ 크레이지 하우스호수 (CRAZY HOUSE)

 

크레이지하우스 입구에서 처음으로 반겨주는 것은 메롱하는 인공 조형물이다. 이름 그대로 크레이지하우스의 첫인상은 오싹하고 무서운 공포영화 촬영장 느낌이다. 나무 사이사이에 거미줄 모형이 있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달랏시티에 오면 이 곳을 들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 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7~9월 우기를 피해 달랏의 크레이지 하우스를 방문하면 청명한 하늘과 낮게 둥실둥실 떠 있는 뭉게구름을 같이 구경할 수 있다. 크레이지 하우스는 맞은편에 건축된 현대식 건물과 큰 대조를 이룬다. 




1990년 후반부터 시의 빚을 탕감하기 위해 관광객을 받고 있으며 2010년 이후에는 중간 층 마다 숙박을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게스트하우스)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고 투숙시 밤에는 약간 으시시한 분위기 때문에 강심장 관광객에게만 추천한다. 




크레이지하우스를 보면 연상되는 곳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가우디 건축의 카사 밀라 등이 그렇다. 구 소련 모스크바 대학에서 오랜기간 건축학을 전공하고 돌아온 호치민 이후 두번째로 베트남의 최고 지도자였던 전 베트남 부대통령 쯔엉찐(Truong Chinh)의 딸인 '당 비엣 응아(Dang Viet Nga)'가 '동화의 집'이라는 독특한 건축물인 '크레이지하우스'를 설계하고 건축했다.




전체적으로 건물 디자인은 마치 거대한 나무덩굴을 닮았으며 그 안은 각양각색의 동물, 버섯, 거미줄, 동굴 등의 자연 그대로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비좁은 계단을 이용하기 때문에 내려가는 관람객과 교차되는 힘든 지점이 많이 있다. 모든 계단은 어디든 다 통하게 연결되어 있다. 꼭대기까지 상당한 높이가 있어 노약자들에게는 현기증을 느낄수 있다. 외곽에서 볼때는 무서워 보이지만 막상 안을 돌아보면 시선을 끄는 부분도 많이 있다. 




여러가지 건축물들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각기 다른 해석이 가능해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선사 한다. 평범한 사람들도 이 크레이지하우스를 설계한 그녀의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에 감탄한다. 리틀 프랑스 달랏의 명소로 자리잡은 크레이지하우스는 지금도 건축공사가 계속 진행중이다.




해외여행 중에서도 베트남 달랏시티를 방문 할 예정이면 한번쯤은 들러서 독특한 건축양식을 감상하세요!